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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잡다한 세계
어케연합 제 1 합작
마을의 유일한 성소, 교회가, 눈이 아플 정도로 붉게 타오르는 화염에 휩싸였다. 난폭하게 이리저리 그 몸을 흔들며 작지 않은 나무 건물을 집어삼켰다. 그 끝에 남은 것은 오로지 부산물인 회 빛 재뿐이었다. 은하수가 불타올랐다. :: 은하수 ; 신을 품은 이단자 푸른 홍채가 빛을 받아 빛났다. 주욱 찢어진 구름이 떠다니는 하늘이 푸르렀다. 거울에 하늘이 비친 듯한 색의 머리카락이 살짝 불어오는 바람에 흩날렸다. 빛솔은 그날따라 시원한 쪽빛 하늘이 거슬렸다. 그날은 두 달에 한 번 있는 교단 소집일이었다. 뭔 종교 행사 비슷한 것을 두 달에 한 번씩이나 하냐고 묻는다면…, 대답해줄 수가 없다. 빛솔은 그 이유를 몰랐다. 그냥, '믿음이 엄청 견고하다,' 정도로 생각했다. 빛솔은 소집일을 싫어했다. 좀 더 정..
팬픽 - 마피아크루/어케연합 합작
2021. 6. 25. 23:20